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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강등 위기' 백승호·배준호 엇갈린 희비…살얼음판 경쟁 계속

소속팀이 나란히 잉글랜드 3부리그 강등 위기에 몰린 백승호(버밍엄 시티)와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희비가 엇갈렸다. 버밍엄 시티는 2연패에서 탈출하고 강등권에서 탈출한 반면 스토크 시티는 무승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다. 3부 강등을 피하기 위한 살얼음판 경쟁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백승호 소속팀 버밍엄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루스 경기장에서 열린 코벤트리 시티와의 2023~24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43라운드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승 1무 8패의 극도의 추락을 면치 못하던 버밍엄은 3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승점은 45(12승 9무 22패)로 잔류 마지노선인 22위로 올라섰다.백승호도 힘을 보탰다.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그는 후반 43분 교체될 때까지 88분을 소화했다.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등 존재감을 보였다. 패스 성공률은 81%였고, 공격 지역에서 7차례 패스를 시도하는 등 중원에서 힘을 보탰다. 폿몹 평점은 7.1점이었다. 백승호는 최근 8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하며 팀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이처럼 백승호와 버밍엄 시티가 한숨을 돌린 사이, 배준호와 스토크 시티는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스토크 시티는 같은 시각 영국 셰필드의 힐스버러에서 열린 셰필드 웬즈데이와의 챔피언십 4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겨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의 늪에 빠졌다. 승점은 47(12승 11무 22패)로 버밍엄 시티 순위보다 한 계단 앞선 20위에 머물렀다. 강등권과 격차는 3점 차까지 줄었다.선발에서 빠진 배준호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돼 스토크 시티 공격을 이끌었다. 2차례 슈팅을 시도하는 등 상대 골문을 노렸고, 패스 성공률 85% 등을 기록했으나 공격 포인트와 인연은 닿지 않았다. 스토크 시티는 후반 23분 선제 실점을 허용해 궁지에 몰렸다가 후반 31분 루크 컨들의 동점골 덕분에 가까스로 승점 1을 챙겼다.이제 버밍엄 시티와 스토크 시티는 운명의 최종 3연전만을 앞두고 있다. 두 팀의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백승호와 배준호의 운명도 결정된다. 다음 시즌 소속팀의 강등과 함께 3부리그로 떨어져야 할 수도, 아니면 극적으로 2부리그로 잔류할 수도 있다. 강등권과 격차가 크지 않아 두 팀 모두 단 1경기 결과만으로도 강등권 추락이 가능하다. 그야말로 살얼음판 경쟁이 이어지는 셈이다. 국내 팬들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백승호와 배준호의 소속팀 모두 잔류하는 것이지만, 치열한 경쟁 구도를 돌아보면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스토크 시티가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둔 황선홍호에 배준호 차출을 거부한 것 역시 팀이 너무나도 중요한 3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배준호는 이번 시즌 2골·4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 최다(공동)를 기록 중이다. 스토크 시티 입장에선 강등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배준호 없이 3연전을 치르는 건 위험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김명석 기자 2024.04.1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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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3부에서 뛸라…백승호·배준호 소속팀들, 나란히 강등 위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무대에서 뛰고 있는 백승호(버밍엄 시티)와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소속팀들에 3부리그 강등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배준호는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차출 여부와 직결된 상황이고, 백승호는 당장 소속팀이 강등권 순위에 처져 있다 보니 더욱 안타까운 상황이다.백승호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루스 경기장에서 열린 카디프 시티와의 2023~24 잉글랜드 챔피언십 42라운드에 선발 풀타임 출전했지만, 팀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버밍엄은 후반 20분 조시 보울러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한 뒤 무너졌다.백승호는 90분 동안 1개의 슈팅을 시도하고 85%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공중볼 경합 상황에선 3차례 중 2회를 따냈으나 지상볼은 10차례 경합해 단 2차례만 이겨내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폿몹 평점에선 6.3점으로 팀 내 하위권에 머물렀다.이날 패배로 버밍엄은 최근 2연패 포함 최근 1승 1무 8패의 추락 흐름을 끊지 못했다. 승점은 42(11승 9무 22패)로 24개 팀 중 23위까지 떨어졌다. 챔피언십은 22~24위가 플레이오프 없이 다음 시즌 3부리그로 강등된다. 이제 남은 경기는 4경기다.지난 1월 전북 현대와 계약을 마치고 버밍엄 시티로 이적한 백승호는 이적 반년도 안 돼 3부리그 강등 위기에 몰린 상황이다. 만약 강등 시 방출 조항이 없고, 버밍엄 시티 구단의 백승호의 이적 허용 계획마저 없다면 다음 시즌은 3부리그에서 뛰어야 한다. 백승호와 버밍엄 시티 구단은 2026년 여름까지다. 스토크 시티에서 뛰고 있는 배준호의 상황도 만만치 않다. 배준호 역시 이날 스완지 시티 원정길에 올라 선발 출전했는데, 전반전만 소화한 뒤 교체됐다. 전반 19분 선제 실점 이후 경기 양상 자체가 답답하게 흐르자 결국 배준호의 조기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스토크 시티는 배준호 교체 이후 오히려 2골을 더 실점하며 0-3으로 완패했다.이날 패배로 스토크 시티는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의 흐름에 빠졌다. 지난달만 해도 3승 2패로 분위기를 바꾸는가 싶더니 다시 하락곡선을 그리는 분위기다. 승점은 46(12승 10무 20패)으로 19위까지 순위가 다시 떨어졌다. 강등권인 22위 셰필드 웬즈데이와 격차는 3점 차다.다시 강등권과 격차가 줄어든 스토크 시티의 상황이 더욱 아쉬운 건, 자칫 배준호의 올림픽 최종예선 차출 거부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올림픽 대표팀은 이미 결전지 카타르로 입성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준비 중이다. 16개 팀이 참가하는 이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황 감독은 최종 엔트리에 배준호를 포함시킨 뒤 소속팀의 허락만을 기다리고 있다.다만 소속팀은 이 대회에 선수 차출 의무가 없어 거부가 가능하다. 앞서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포드) 역시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도 구단이 차출을 거부해 최종예선 출전이 무산됐다. 스토크 시티의 잔류·강등 운명은 이제 남은 4경기를 통해 결정되는데, 중요한 기간 에이스 배준호의 대표팀 차출을 허락해 줄지는 매우 불투명하다.김명석 기자 2024.04.1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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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배준호, 두 달 연속·시즌 세 번째 스토크 '이달의 선수상' 수상

한국축구의 미래로 손꼽히는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잉글랜드 진출 첫 시즌부터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스토크 시티 서포터스가 선정한 이달의 선수상에 또 이름을 올렸다. 두 달 연속이자 이번 시즌에만 세 번째 선정이다.스토크 시티 구단은 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배준호가 구단 서포터스 투표를 통해 3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며 “배준호는 국가대표팀 경기를 포함해 인상적인 3월 한 달을 보냈다”고 소개했다.배준호는 3월 한 달 동안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5경기(선발 4경기)에 모두 출전해 1골·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달 3일 미들즈브러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고, 30일 헐 시티 원정에선 교체로 투입돼 추가시간 키야나 회버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미들즈브러전 득점은 지난 2월 25일 카디프시티 원정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이라 임팩트가 더욱 강했다.배준호가 맹활약한 3월 한 달간 스토크 시티는 3승 2패의 성적을 거두며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 1~2월만 하더라도 4연패 포함 1승 6패로 추락을 면치 못하던 스토크 시티는 승점 45(12승 9무 19패)로 18위에 올라 ‘잔류’를 위한 경쟁을 이어가는 중이다.스토크 시티 구단은 “배준호는 지난달 미들즈브러전 2-0 완승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3월을 멋지게 시작했다. 이후에도 프레스턴 노스 엔드, 헐 시티 등 스토크 시티가 승리를 거둔 두 경기에도 모두 출전했고, 특히 헐 시티전에선 어시스트까지 쌓았다”고 소개했다.이어 “배준호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렸던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도 출전, 한국 U-23 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배준호에겐 U-23 대표팀 첫 소집이었다”며 “배준호는 소속팀뿐만 아니라 국제무대에서도 기억에 남을 한 달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해 여름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스토크 시티로 입단한 배준호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3월 등 벌써 세 차례나 이달의 선수상을 받으며 명실상부한 ‘에이스’ 입지를 다졌다.올 시즌 챔피언십 기록은 32경기(선발 20경기)에 출전해 2골·4도움으로, 팀 내 어시스트 1위이자 공격 포인트 공동 1위에 올라 있다.소속팀 스토크 시티가 잔류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배준호는 오는 중순부터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명단에 이름을 올려 조만간 팀을 떠날 예정이다. 이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무대이기도 하다.다만 세 차례나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이미 핵심 자원으로 활약 중인 배준호의 올림픽 최종예선 차출 여부는 여전히 미정이다. 소속팀이 잔류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만큼 시즌 막판 중요한 시기 배준호의 차출을 허락할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황선홍 감독은 앞서 구단을 직접 찾아가 허락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구단의 차출이 의무는 아니라 언제든 상황이 바뀔 수 있다. 이미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양현준(셀틱)도 구단의 반대로 결국 황선홍호에 합류하지 못한 상황이다.김명석 기자 2024.04.0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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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앞선 사우디, 한국의 공격 막아설까…“승부차기로 판가름 날 것” 전망도 [아시안컵]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격돌한다. 동아시아와 중동을 대표하는 강호간의 맞대결인 만큼, 일찌감치 외신에서도 주목하는 대진이기도 하다. 한편 한 스포츠 매체는 두 팀이 승부차기 접전을 벌일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스포츠 매체 스포츠몰은 지난 28일(한국시간) 한국과 사우디의 아시안컵 16강전에 대한 전망을 전했다. 두 팀은 오는 31일 오전 1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8강 티켓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매체는 “한국과 사우디는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아시안컵 본선에서 격돌한다”면서 “사우디는 최근 공식전 8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하고 있다. 인상적인 수비력은 1-0 승리를 선호한다고 알려진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명성을 고려하면 놀랍지 않다”라고 짚었다. 이어 한국에 대해선 “조별리그 3경기에서 최소 4골이 터지는 드라마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2007년(승점 4) 이후 가장 낮은 조별리그 승점(5)을 기록하며 조 1위를 놓쳤다”면서 “한국은 최근 사우디와의 4경기서 1골도 허용하지 않았지만, 아시안컵에선 1차례도 이기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매체는 한국과 사우디의 경기가 승부차기까지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이들은 “대조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두 팀이다. 사우디의 수비 조직력이 한국을 좌절시킬 수 있다. 사우디가 심리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두 팀이 1-1로 비긴 뒤, 사우디가 승부차기에서 이길 것이라 주장했다.한편 한국과 사우디의 통산 상대 전적은 5승 8무 5패로 호각세다. 특히 최근 공식전 5차례 맞대결에선 한국이 2승 3무로 앞선다. 마지막 패전은 2005년 서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월드컵 최종예선에서의 0-1 패배였다. 공교롭게도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의 데뷔 승을 거둔 상대가 바로 사우디다. 클린스만호는 지난해 9월 잉글랜드 뉴캐슬에서 열린 원정 평가전에서 사우디를 1-0으로 꺾었다. 당시 조규성(미트윌란)이 절묘한 헤더 득점을 터뜨려 클린스만호의 데뷔 승을 이끌었다. 첫 5경기 무승이라는 부진을 뒤로하고, 마침내 승전고를 울린 순간이었다. 클린스만호는 사우디전 승리를 포함, 아시안컵 전까지 공식전 6연승을 질주한 바 있다. 아시안컵에선 두 팀의 색깔이 갈린다. 한국은 E조 1승 2무를 수확, 8득점 6실점이라는 불균형한 기록을 남겼다. 기대를 모은 공격력은 여전하나, 불안한 수비가 문제다.반면 사우디는 3경기서 2승 1무, 4득점 1실점 짠물 수비를 펼쳤다. 다만 F조 상대가 전력상 열세인 오만(74위) 타지키스탄(106위) 태국(113위)이었다. 토너먼트에선 다른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과연 클린스만 감독이 데뷔 승 상대인 사우디를 다시 한번 격파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4.01.2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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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우승” 클린스만호, ‘난적’ 이라크와 아시안컵 최종 평가전→카타르 입성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이라크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한국이 내년 1월 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뉴욕 대학교 아부다비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다”고 23일 밝혔다.아시안컵은 1월 12일 카타르에서 개막한다. 이라크전은 대회를 앞두고 치르는 클린스만호의 마지막 실전이다. 이 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가다듬고 전술을 최종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 이라크는 난적이다. 앞서 22차례 붙어 8승을 거뒀지만, 12번이나 비겼다. 이라크에 두 차례 패배한 바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는 한국이 지난 2021년 카타르 도하에서 치른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이라크를 3-0으로 꺾었다. 클린스만호는 ‘우승’을 목표로 아시안컵에 나선다. 지난 3월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우승”을 외쳤다. 선수들 역시 아시아 정상 등극에 관한 갈망이 매우 큰 실정이다.그도 그럴 것이 한국은 1956년 초대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에서 아시안컵을 거머쥔 한국은 이후 번번이 고개를 떨궜다. 준우승만 4번 차지했다. 직전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서는 8강에서 카타르에 져 일찍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64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한국은 말레이시아, 요르단, 바레인과 E조에서 경쟁한다. 클린스만호는 1월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격돌한다. 아시안컵은 24개 팀이 4개국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FIFA 랭킹에 따라 나눈 1~4번 포트에서 각 한 팀씩 뽑아 같은 조에 넣었다. 각 조 1~2위 팀과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 티켓을 거머쥔다. 한국은 무난한 조에 속했다. 토너먼트 진출은 비교적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같은 조에 속한 요르단을 상대로 역대 3승 2무를 거뒀다. 바레인을 상대로도 11승 4무 1패로 압도적인 전적을 자랑한다. 말레이시아에도 26승 12무 8패로 비교적 좋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26일부터 국내 주요 선수를 서울 근교에서 소집 훈련을 진행한다. 체력과 컨디션 관리 위주의 실내 훈련을 한다. 최종 26인 명단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명단 발표식에서 공개된다. 이후 본격적인 아시안컵 체제에 돌입한다. 클린스만호는 1월 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나흘 뒤인 6일에는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다.1월 10일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한다. 해외파 선수 대부분은 국내가 아닌, 전지훈련 장소인 아부다비로 소집할 예정이다. 아부다비에서 카타르로 함께 넘어간다는 계획이다. ▲ 축구국가대표팀 12월 소집명단(16명)GK: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 벨마레)DF: 김영권·정승현·김태환·설영우(이상 울산 HD) 김진수(전북 현대) 이기제(수원 삼성) 김주성(FC서울)MF: 이재성(마인츠)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VfB 슈투트가르트) 이순민(광주FC) 문선민·박진섭(이상 전북 현대)FW: 조규성(미트윌란)김희웅 기자 2023.12.2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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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 폭발’ 클린스만호, 韓 팬과 교감 후 19일 중국 토벌 나선다

다음은 중국이다. 기세를 올린 팀 클린스만이 19일 중국으로 출국한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6일 싱가포르를 5-0으로 완파하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첫 단추를 잘 끼웠다.다음 상대는 중국이다. 한국은 오는 21일 중국 원정을 떠나 지역 예선 2차전에 임한다. 중국은 16일 태국 원정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2026 북중미 월드컵 지역 예선을 출발했다. 다만 한국과 축구 격차는 여전하다.한국은 지금껏 중국과 36차례 맞대결에서 22승 12무 2패로 절대 우위에 있다. 가장 최근 패배는 2017년 3월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당시 한국은 0-1로 패했고, 이후 중국전 4경기 무패(3승 1무)를 질주 중이다. 그래도 쉽지만은 않은 원정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클린스만호는 A매치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다. 싱가포르전을 포함해 3경기 연속 다득점에 성공하며 공격에서의 세밀함을 갖춰가고 있다. 우려 점은 중국의 거친 플레이다. 중국의 ‘소림축구’는 악명 높다. 태국전에서도 반칙 17개를 범했고, 옐로카드만 4장을 받았다. 그간 한국 선수들도 중국과 맞대결에서 여러 차례 부상을 당한 바 있다. 싱가포르전을 마친 주장 손흥민은 “축구를 하다 보면 매 순간 거친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강팀이랑 할 때마다 ‘거칠게 하자’라는 말을 나누기도 한다. 아시아 국가랑 경기할 때 상대가 우리를 화나게, 답답하게 하는 게 그들의 전술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어디까지나 그런 플레이들에 대해, 우리가 많이 휘말리지 않고 우리의 플레이를 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상대가 중국이라고 해서 다른 건 없이 우리 것(플레이)만 잘하면 된다”고 말했다.산뜻한 출발을 알린 클린스만호는 18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오픈트레닝을 실시한다. 팬들과 교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날인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심천으로 출국한다. 김희웅 기자 2023.11.1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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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중국파'…강상우는 깜짝 발탁, 박지수는 낙마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축구 국가대표팀 승선 희비가 엇갈렸다. 강상우(베이징 궈안)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으로부터 깜짝 발탁된 가운데 지난 6월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센터백 박지수(우한 싼전)는 낙마했다. “100% 서포트하고 있다는 점을 전달하고 싶다”며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 6월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켰던 손준호(산둥 타이산)는 이번 명단엔 빠졌다.강상우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된 9월 A매치 평가전 웨일스(원정)-사우디아라비아(중립·잉글랜드) 2연전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에 깜짝 이름을 올렸다. 강상우가 태극마크를 다는 건 지난해 1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중동 원정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강상우는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 시절 측면 수비수 백업 자원으로 모두 6차례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A매치 13경기 중 2경기 교체 출전에 그친 뒤 대표팀에서 멀어졌다. 이번 시즌 소속팀 베이징에선 20경기(선발 15경기) 7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강상우를 수비수로 분류했지만, 정작 이번 시즌 소속팀에선 양 측면 공격수로만 뛰고 있다. 선수 구성으로는 설영우(울산 현대) 안현범(전북 현대)이 오른쪽, 이기제(수원 삼성)와 강상우가 왼쪽 측면 수비수로 각각 분류된 것으로 보인다. 김진수(전북) 김문환(알두하일) 김태환(울산) 등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았던 다른 측면 자원들은 부상 등을 이유로 제외됐다. 반면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에서 뛰다 중국 우한으로 이적한 박지수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달 이적 후 리그 5경기(선발 4경기)에 출전했고, 전날 리그 경기에도 선발 풀타임 출전했지만 클린스만 감독의 외면을 받았다. 지난 6월 A매치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만큼 이번 대표팀 낙마는 의외라는 평가다. 박지수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당시 나폴리)의 훈련소 입소, 김영권(울산)의 부상 등 수비진이 붕괴됐던 지난 6월 처음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아 수비력과 빌드업 능력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직전 부상 낙마의 아쉬움을 클린스만호에서 털어내는 듯 보였으나, 이번 대표팀 명단엔 돌연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김민재와 김영권이 나란히 돌아온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은 왼발잡이 센터백 김주성(FC서울)과 정승현(울산), 그리고 2004년생 수비수 김지수(브렌트포드)를 발탁했다. 김지수는 지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진출 당시 주전으로 활약했던 수비수로, 지난 6월 성남FC를 떠나 브렌트포드에 입단하며 유럽에 진출했다. 아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비지는 못하고 브렌트포드 B팀(2군)에 속해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김지수의 발탁과 관련해 KFA를 통해 “직접 만나 확인했다. 즉시 전력감이라기보다 앞으로 대표팀의 미래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지켜보고자 발탁했다”고만 전했다. 대표팀 명단발표 기자회견 자체가 생략된 터라 앞선 강상우의 발탁 배경이나 활용법, 박지수의 제외 배경 등 이번 대표팀 선수 선발과 관련된 전반적인 배경은 물음표만 남은 상태다. ▲ 축구 국가대표팀 9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 소집명단(25명)- 골키퍼 : 김승규(알 샤밥) 조현우(울산 현대) 김준홍(김천 상무)- 수비수 :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 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기제(수원 삼성) 김주성(FC서울) 강상우(베이징 궈안) 김지수(브렌트퍼드)- 미드필더 : 손흥민(토트넘) 문선민, 안현범(이상 전북 현대) 박용우(알 아인) 양현준(셀틱) 이동경(울산 현대) 이재성(마인츠) 홍현석(KAA 헨트) 황인범(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순민(광주FC)- 공격수 :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김명석 기자 2023.08.28 17:01
국가대표

“이강인 부상 운영 차질” 클린스만호, 9월 A매치 명단 공개…‘부상’ 조규성·황희찬 포함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태극전사 25인이 공개됐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부상 때문에 제외됐다.대한축구협회(KFA)는 9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에 나설 남자 A대표팀 25명 명단을 28일 발표했다.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울산 현대),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프턴), 조규성(미트윌란) 등 주축 멤버들이 대부분 뽑혔다. 이동경(울산 현대)과 강상우(베이징 궈안)는 지난해 1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중동 원정 이후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또 지난해 월드컵을 앞두고 두 차례 평가전에 소집됐으나 경기는 뛰지 못했던 양현준(셀틱)도 발탁돼 A매치에 데뷔할 기회를 잡았다. 김준홍(김천 상무)과 김지수(브렌트퍼드), 이순민(광주FC)은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골키퍼 김준홍과 중앙 수비수 김지수는 지난 6월 U-20 월드컵 4강 진출 당시 주전으로 활약하며 주목받았다. 이순민은 올해 K리그에서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광주FC의 핵심 미드필더로, 29살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반면, 최근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강인과 김진수(전북 현대), 송범근(쇼난 벨마레) 등은 빠졌다. 소집 기간이 겹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일부 선수들에 대한 '교통정리'도 했다. 이에 따라 백승호와 송민규(이상 전북 현대),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박규현(드레스덴)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창원 훈련에 처음부터 참가할 수 있도록 이번 유럽 원정에는 제외했다.그러나 같은 아시안게임 멤버인 설영우(울산 현대)와 홍현석(KAA 헨트)은 클린스만 감독의 뜻에 따라 우선 A대표팀에 소집된다. 대표팀은 다음 달 4일 집결해 곧바로 1차전이 열리는 웨일스로 출국하고, 해외파 선수들은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KFA를 통해 “선수들의 부상은 A매치 준비의 가장 큰 변수다. 특히 이강인의 부상으로 경기 운영에 차질이 생겨 곤란이 예상된다. 하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고 또 다른 계획을 준비하는 계기로 삼겠다. 이강인이 조속히 회복되어 소속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아시안게임에도 정상 컨디션으로 참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다행히 조규성과 황희찬의 경우 소속팀과 계속 소통하면서 이번 소집 합류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명단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과도 ‘교통 정리’를 마쳤다고 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내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비를 위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성인 대표팀에 뽑히는 선수들이 몇몇 있는데, 이번에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향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포함된 일부 선수들의 소집 문제를 KFA와 여러 차례 논의했다. 그 결과 백승호, 송민규,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박규현은 이번 유럽 원정에는 부르지 않지만, 설영우와 홍현석은 웨일스전을 대비해 꼭 필요한 선수라고 판단해 소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다만 웨일스전이 끝난 뒤 다른 선수들의 부상, 컨디션, 경기력 등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두 선수도 가급적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협조할 계획이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준비를 잘해서 대회에서 목표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했다. 새 얼굴 셋이 클린스만호에 승선했다. 골키퍼 김준홍과 이순민, 김지수다. 클린스만 감독은 “세 명의 선수가 대표팀에 처음 들어온다. 김준홍 골키퍼는 8월 초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파주 소집 훈련 때 쾨프케 골키퍼 코치가 직접 기량을 확인하고 선발했다. 김지수는 내가 직접 만나 확인했는데 이 두 선수는 당장 즉시 전력감이라기보다 앞으로 대표팀의 미래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지켜보고자 발탁했다. 이순민은 K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하고 있는 선수다. 이런 새로운 선수들의 발탁은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 축구 국가대표팀 9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 소집명단(25명)GK: 김승규(알 샤밥), 조현우(울산 현대), 김준홍(김천 상무) DF: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 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기제(수원 삼성), 김주성(FC서울), 강상우(베이징 궈안), 김지수(브렌트퍼드) MF: 손흥민(토트넘), 문선민, 안현범(이상 전북 현대), 박용우(알 아인), 양현준(셀틱), 이동경(울산 현대), 이재성(마인츠), 홍현석(KAA 헨트), 황인범(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순민(광주FC)FW: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 6월 페루, 엘살바도르전 소집 명단과 비교 - 발탁 선수 : 김준홍, 김지수, 이순민(이상 최초), 김영권, 김민재, 강상우, 이동경, 양현준(이상 6월 명단제외 후 재발탁).- 제외 선수 : 송범근, 박지수, 김진수, 박규현, 원두재, 이강인, 나상호김희웅 기자 2023.08.28 15:31
프로축구

[IS 이슈] 'K-지도' 열풍, 미쓰비시컵에서 '4강 3감독'으로 절정

동남아시아에 불고 있는 한국인 지도자 열풍이 거세다. 한국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3개 팀이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동남아시아축구연맹 선수권대회) 4강에 진출했다. 단일 대회 토너먼트에 같은 국적의 감독이 이끄는 팀이 다수 진출한 건 이례적이다.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64) 감독이 동남아시아에 ‘K-지도자’ 열풍을 일으킨 선두 주자다. 2018년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이 맹활약하면서 동남아시아에서는 한국 지도자를 데려오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박 감독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 스즈키컵(미쓰비시컵 전신) 우승,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박항서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과의 5년 동행을 마무리한다. 그는 일찌감치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라며 베트남에 작별을 고했다. 2008년 첫 우승 이후 10년 만에 베트남을 이 대회 정상에 올려놓은 박 감독은 다시 한번 우승컵으로 ‘라스트 댄스’를 완성하고자 한다. 선수들도 ‘베트남 축구의 아버지’라 불리는 스승에게 마지막 선물을 안겨주겠다는 각오가 크다.베트남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대회 조별리그 4경기에서 3승 1무(승점 10)를 기록했다. 12골을 넣는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을 만큼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자랑했다. 대회에 참가한 10개 팀 중 유일하게 무실점을 기록했다. 베트남은 조별리그 B조 1위를 기록, A조 2위 인도네시아(3승 1무)와 오는 6일 인도네시아에서 4강전을 치른다.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53) 감독이 박항서 감독의 아성에 맞붙을 놓을 예정이다. 2020년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부임 첫해 미쓰비시컵 결승까지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킨 바 있다. 박항서 감독도 인도네시아와 맞대결에 대해 “지난 대회에서 인도네시아는 미쓰비시컵 결승에 진출했다. 인도네시아 선수들은 좋은 체격과 전술을 갖고 있다”며 경계했다.지난 2년 동안 인도네시아와 ‘젊고 빠른 팀 축구’ 색채를 확실하게 입힌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에게 계속된 발전을 요구한다. 만족하지 않는다. 4강을 확정했을 당시 신 감독은 “이번 대회에 와서 (선수들의 경기력이) 다 실망스럽다. 상당히 기분이 안 좋다. 축구는 골을 넣기 위한 스포츠다. 선수들이 너무 안이하게 대처했고 많은 득점 기회를 놓쳤다”고 꼬집었다. 김판곤(54) 말레이시아 감독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초 지휘봉을 잡으며 동남아시아 한국 감독 열풍에 가담한 김 감독은 데뷔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특유의 카리스마를 앞세우는 김 감독은 지난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한 말레이시아를 B조 2위(3승 1패)로 4강에 안착시켰다. 알렉산드레 푈킹(독일·브라질) 감독이 이끄는 A조 1위 태국(3승 1무)과 7일 4강에서 맞붙는다.한국 사령탑이 이끄는 세 팀의 공통점은 다른 팀보다 빠르고 안정됐다는 점이다. 젊은 선수들로 팀을 구성했다. 세 감독의 지도 아래 선수들은 강한 압박을 하고 승부욕을 가진 선수들로 변신, 기대를 뛰어넘은 성과를 냈다. 특히 많이 뛰고 공격을 끝까지 마무리하는 이들의 경기 스타일은 동남아 축구 전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한국 감독이 맞붙는 결승전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말레이시아가 이 대회 최다 우승(6회)이자 직전 대회 우승팀인 태국만 꺾는다면, 결승전에서는 한국 지도자가 이끄는 팀이 맞붙는다. 베트남은 2018 대회 이후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인도네시아는 첫 우승, 말레이시아는 2010 대회 이후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05 03:30
해외축구

[카타르 스타 TMI ⑨] ‘34세’에 가나 택한 오도이, 젊은 팀 중심 잡을 ‘키 맨’

한국 축구대표팀과 H조에 묶인 가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32개 팀 중 가장 젊다. 최종 엔트리에 뽑힌 26명 중 9명이 2000년 이후 출생자다. 팀 평균 연령은 24세 7개월로 벤투호(28세 2개월)보다 젊은 선수들의 비중이 훨씬 크다. 가장 큰 축구 대회인 월드컵은 패기만으로 성공할 수 없다. 팀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의 존재는 필수다. 가나 대표팀에는 데니스 오도이(34·클뤼프 브뤼허)가 있다. 수비수인 오도이는 가나 대표팀의 핵심인 안드레 아유(33), 조던 아유(31)와 함께 팀을 이끌 백전노장이다. 벨기에의 루벤이 고향인 오도이는 가나인 아버지와 벨기에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5세에 축구를 시작한 그는 벨기에 명문 SC안데를레흐트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오도이는 2006~07시즌 18세 때 벨기에 주필러리그(1부) 소속 아우트헤버를레이 뢰번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일찍이 벨기에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낸 오도이는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 벨기에와 가나 이중국적자인 그는 두 나라 중 하나를 택해야 했다. 그의 선택은 벨기에였다. 2008년 5월 U20(20세 이하) 대표팀에 뽑힌 오도이는 자연스레 U21 대표팀의 일원으로도 활약했다. 2012년에는 몬테네그로와 친선전에서 성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행보가 다소 괴상했다. 오도이는 벨기에 대표팀에서 1경기를 치른 후 더는 부름을 받지 못했고, 2014년 돌연 국적 변경을 외쳤다. 당시 그는 “나는 가나 대표팀에서 뛸 수 있다. 그 나라를 위해 뛰는 것은 내 뿌리를 찾는 이상적인 방법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도이는 가나축구협회의 연락을 받지 못했다. 2018년에는 다시 마음을 바꿨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이끄는 벨기에 대표팀에 공개적으로 애정을 나타냈다. 그러나 벨기에 대표팀에 오도이의 자리는 없었다. 이후 오도이는 국가를 대표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벨기에 대표팀 데뷔 후 10년이 흘러 가나축구협회와 연이 닿았다. 오도이는 2022년 3월 나이지리아와의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가나 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는 나이지리아와 2연전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풀타임 활약하며 가나의 월드컵 본선 진출에 기여했다. 가나 대표팀에서 4경기를 소화한 오도이는 34세의 나이에 생애 첫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16년간 프로 574경기를 소화한 그의 경험은 젊은 가나 대표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줄곧 벨기에 무대를 누비던 오도이는 2016년부터 올해 1월까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과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오도이는 수비 전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만능 자원이다. 공격 작업의 섬세함은 떨어지지만, 준족인 데다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한다. 앞서 가나 유니폼을 입고 치른 4경기에서는 모두 우측 풀백으로 활약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토트넘)과 맞대결할 가능성이 크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1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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